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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줄을 감내하면서까지 완벽한 프레임을 위해 공들여 사진을 찍는 요즘 세대의 여행 기조는 재미다. 오롯이 사진만을 위한 여행을 계획하는 것은 물론 그 여정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감흥을 배가시키는 행위 또한 이들에겐 놀이다. 사진과 여행을 결합한 ‘포토테인먼트(Photo+Entertainment)’도 이런 맥락에서 출발했다. 창피함은 잠시, 남는 건 사진이다.
자연이 만들어낸 포토존, 초곡용굴촛대바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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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은 초곡용굴촛대바위길은 2019년까지 군사 지역이라 육로로 접근이 불가했다는 사연까지 더해지며 신비로움과 매력을 겸비한 장소로 손꼽히는 중이다.
지난 1일, 삼척과 포항을 즐거운 직장 잇는 동해중부선이 개통했다. ‘강원도의 숨은 보석’ ‘올겨울 놓치면 안 될 삼척의 스폿’ 등 기민하게 움직이는 여행 인플루언서들의 시선도 이곳으로 집중됐다. 특히 겨울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은 초곡용굴촛대바위길은 2019년까지 군사 지역이라 육로로 접근이 불가했다는 사연까지 더해지며 신비로움과 매력을 겸비한 장소로 손꼽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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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m 길이의 출렁다리는 ‘세로용 독사진’을 찍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뜻밖의 팝송이 흘러나오는 어판장을 지나면 초곡용굴촛대바위길의 초입이 보인다. 덱길과 출렁다리로 구성된 탐방로는 총 660m의 길이로 설계됐다. 먼바다와 해 은행대출거치기간 안 절벽을 따라 놓인 길을 두루두루 보기엔 제1전망대가 제격이다.
투명 유리로 제작돼 발아래 파도를 감상할 수 있는 출렁다리는 바다 위 움푹 들어간 절벽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같은 바다가 맞나 돌아볼 만큼 선명한 코발트블루빛 바다에서 반짝이는 파도가 인상적이다. 56m로 그리 긴 길이는 아니지만 ‘세로용 독사진’을 찍기에 아주 좋은 곳이 긴급생계자금 다.
출렁다리를 지나 모퉁이를 돌아서면 기암괴석의 향연이 펼쳐진다. 뭉툭한 탑처럼 비쭉 솟은 촛대바위와 커다란 바위 맨 위에 거북 한 마리가 놓인 형상의 거북바위다. 파도가 넘나들며 빚어낸 자연의 흔적에 감탄이 절로 난다. 과거 초곡마을 주민들은 귀한 손님이 왔을 때 배편으로 이곳을 보여줬다고 한다.
거북바위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매력도 품고 있다. 용굴 쪽으로 다가가서 보면 삼각형으로, 길 끝자락 절벽에서 보면 수사자가 절벽에 얼굴을 내밀고 동해와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변신한다.
떠오르는 태양, 파도를 뿜어내고 있는 용을 형상화한 듯한 시그니처 조형물을 활용해 역광으로 실루엣만 드러내는 사진을 찍어볼 것. ‘프사(프로필 사진)’로 손색없는 인생샷이 탄생할 것이다.
초곡용굴촛대바위길의 끝은 구렁이가 용이 되어 승천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용굴 입구다. 현재는 낙석으로 일부 구간이 파손돼 접근이 불가능하다. 왕복 30분 거리이지만 사진을 찍으며 걷다 보면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식사 후 여유 있게 산책을 하며 걸어봐도 좋겠다. 겨울철 개방 시간은 오후 4시까지.
기술이 만들어낸 포토존 #이사부독도기념관
삼척의 새로운 ‘핫플’을 찾는다면 지난해 9월 개관한 이사부독도기념관이다.
은은한 연보라색을 바탕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영상은 마치 K팝 아이돌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같다.
삼척의 새로운 ‘핫플’을 찾는다면 지난해 9월 개관한 이사부독도기념관이다. 이사부 장군은 신라시대 실직주(삼척)와 하슬라주(강릉) 군주로 있으면서 우산국(울릉도·독도)을 복속시킨 인물이다. 이곳에서는 장군이 우산국을 복속시킨 업적을 실감 나는 공간 영상으로 보여준다.
화려함을 좋아한다면 독도의 해저를 미디어아트로 시각화한 독도체험관을 추천한다. 상공을 활보하는 매의 날갯짓을 시작으로 독도의 전경과 다양한 생명체를 역동적으로 보여준다. 은은한 연보라색을 바탕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영상은 마치 K팝 아이돌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같다. 보름달이 떠오르며 마무리되는 ‘독도 판타지아’가 끝나면 인스타그램용 전시에서 봤음직한 포토 타임도 이어진다.
독도 동해 생물과 교감하는 인터랙티브 체험공간인 미디어 스케치북 존은 어린이 관람객에게 인기다. 동심으로 돌아가 ‘나만의 물고기’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지. 숨겨왔던 승부욕이 발동한다.
웰컴센터, 이사부 실감 미디어, 독도 미디어아트, 라이브러리와 카페 등 총 4개의 동으로 설계돼 공간을 이동해 가며 전시를 관람하는 시스템이다. 정라항 경관과 어울리게 디자인한 건물 사이사이도 아름답다. ‘한 번 들어가면 쉽사리 나올 수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관람료는 6000원이지만 삼척사랑상품권으로 4000원을 돌려줘 여행 중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클래식이 만들어낸 포토존 #환선굴·죽서루
현존하는 석회굴 중 가장 큰 규모로 기록돼 있는 환선굴의 길이는 총 6.2㎞, 그러나 관람이 가능한 구간은 약 1.6㎞다.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는 천연기념물 178호 삼척대이리동굴지대로 보호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 부근에서 발견된 동굴만 10개인데 환선굴과 대금굴만 대중에게 공개됐고 관음굴, 큰재세굴, 덕밭세굴, 양터목세굴, 사다리바위바람굴 등은 여전히 ‘미개방’ 상태로 남아있다.
현존하는 석회굴 중 가장 큰 규모로 기록돼 있는 환선굴의 길이는 총 6.2㎞지만, 관람이 가능한 구간은 약 1.6㎞다. 백색 유석에 황색 유석이 덮여 자란 ‘미녀상’, 천장에 뚫린 구멍이 마치 하트 같아 인연이 맺어진다는 ‘사랑의 길’, ‘지옥교’와 ‘참회의 다리’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으로 제작된 흔들다리까지 동굴은 켜켜이 쌓인 시간만큼 다양한 풍경을 보여준다.
동굴까지 운영하는 모노레일. 가파른 언덕을 7분간 오르내리는 모노레일은 천천히 덕항산을 둘러보는 시간을 선물한다.
스산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겨울의 동굴은 따뜻했다.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한 세상에서 처음으로 만난 박쥐는 생각보다 작고, 귀여웠다. 인공조명이 곳곳에 배치돼 거대한 영화 스튜디오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는 물소리가 살아 있는 동굴임을 생생히 전해준다. 동굴 그 자체만으로도 꽤 걷는다. 등산 목적이 아니라면 동굴까지 왕복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가파른 언덕을 7분간 오르내리는 모노레일은 천천히 덕항산을 둘러보는 시간을 선물한다.
정조는 ‘죽서루에 있는 수령은 뉘집 아들인가’라며 이곳의 절경을 부러워했다고 한다. 정조 외에도 고려의 승휴, 이곡, 조선의 숙종, 이이, 정철 등 당대 문인들의 시문이 곳곳에 적혀 있다. ‘도장 깨기’ 인증샷을 남겨도 좋을 듯.
마지막 스폿은 죽서루다. 삼척의 오랜 명소인 죽서루는 의외로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내부가 넓지 않아 30분 정도면 둘러볼 수 있고 하나하나 찾아내는 건축학적 비밀들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자연주의 건축의 백미로 평가받는 죽서루는 한 건물에 2가지 건축 양식을 조화시켜 통일성과 변화를 추구했다. 또한 주춧돌 대신 자연 암반과 자연 초석을 이용해 기둥을 세웠으며 정·배면과 양측의 난간 형태가 다르다.
바닷가에 위치하는 다른 관동팔경과 달리 죽서루는 오십천 절벽 위에 세워져 있다. 내려다보는 경치도,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훌륭하다.
삼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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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삼척과 포항을 즐거운 직장 잇는 동해중부선이 개통했다. ‘강원도의 숨은 보석’ ‘올겨울 놓치면 안 될 삼척의 스폿’ 등 기민하게 움직이는 여행 인플루언서들의 시선도 이곳으로 집중됐다. 특히 겨울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은 초곡용굴촛대바위길은 2019년까지 군사 지역이라 육로로 접근이 불가했다는 사연까지 더해지며 신비로움과 매력을 겸비한 장소로 손꼽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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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바위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매력도 품고 있다. 용굴 쪽으로 다가가서 보면 삼각형으로, 길 끝자락 절벽에서 보면 수사자가 절벽에 얼굴을 내밀고 동해와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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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연보라색을 바탕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영상은 마치 K팝 아이돌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같다.
삼척의 새로운 ‘핫플’을 찾는다면 지난해 9월 개관한 이사부독도기념관이다. 이사부 장군은 신라시대 실직주(삼척)와 하슬라주(강릉) 군주로 있으면서 우산국(울릉도·독도)을 복속시킨 인물이다. 이곳에서는 장군이 우산국을 복속시킨 업적을 실감 나는 공간 영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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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는 6000원이지만 삼척사랑상품권으로 4000원을 돌려줘 여행 중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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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석회굴 중 가장 큰 규모로 기록돼 있는 환선굴의 길이는 총 6.2㎞, 그러나 관람이 가능한 구간은 약 1.6㎞다.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는 천연기념물 178호 삼척대이리동굴지대로 보호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 부근에서 발견된 동굴만 10개인데 환선굴과 대금굴만 대중에게 공개됐고 관음굴, 큰재세굴, 덕밭세굴, 양터목세굴, 사다리바위바람굴 등은 여전히 ‘미개방’ 상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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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스폿은 죽서루다. 삼척의 오랜 명소인 죽서루는 의외로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내부가 넓지 않아 30분 정도면 둘러볼 수 있고 하나하나 찾아내는 건축학적 비밀들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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