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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서 발산하는 시간은 구석구석엔 있네. 생기면 계속해서[편집자주] 기후변화는 인류의 위기다. 이제 모두의 '조별 과제'가 된 이 문제는 때로 막막하고 자주 어렵다. 우리는 각자 무얼 할 수 있을까. 문화 속 기후·환경 이야기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끌고, 나아갈 바를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영화 '더 콜로니' ⓒ 뉴스1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온이 전국 최저 -20도를 밑도는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평년보다 포근했던 겨울 흐름 뒤 찾아온 '대한'(大寒) 한파에 턱이 덜덜 떨릴 정도지만 릴게임가입머니 , 이번 추위는 기록의 관점에서 보면 '역대급'과는 거리가 있다. 기상 관측 사상 양평의 기온은 1981년 -32.6도까지, 서울은 1927년 -23.1도까지 내려간 바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출근이 걱정되는 한파는 '겨울 왕국'을 떠올리게 한다.
캐나다 영화 '더 콜로니'(The Colony)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간다. 기후재앙으로 알라딘게임 '영구적 빙하기'를 헤쳐 나가는 인류 모습을 벌써 13년 전인 2013년 그렸다. 매트릭스·존윅·미션 임파서블 등에서 굵직한 역할을 맡았던 로렌스 피시번의 모습도 눈에 띈다.
영화 속 2144년 지구는 사실상 멸망 상태다. 지표의 생태계는 붕괴했고, 인간은 더 이상 땅 위에서 살아갈 수 없다. 살아남은 극소수만이 지하 벙커 형태의 ‘콜로 바다이야기게임 니’에 의존해 연명한다. 바깥 기온은 영하 수십 도 아래로 고정돼 있고, 보호 장비 없이는 몇 분도 버티기 어렵다. 감기 같은 가벼운 질병조차 치명적인 사망 원인이 된다. 이 세계에서 추위는 일시적 재난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규정하는 상시 조건이다.
콜로니 내부에서는 생존을 위한 규칙이 절대적이다. 식량과 에너지는 철저히 통제되고, 공동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체의 존속이 개인의 판단보다 앞선다. 주인공 샘이 속한 콜로니 7호는 다른 콜로니의 구조 신호를 받고 탐사를 결정하지만, 눈보라 속 지상에서 마주한 것은 이미 붕괴한 공동체와 인간성의 붕괴다. 극한의 추위 속에서 일부 생존자들은 식인을 통해 살아남는 존재로 변해 있었다. 영화가 보여주는 진짜 공포는 혹한 그 자체가 아니라, 추위가 인간을 어디까지 밀어붙이는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가에 있다.
'더 콜로니'의 세계에서 추위는 일시적인 재난이 아니다. 제프 렌프로 감독은 기후를 통제하려는 인간의 시도가 실패한 뒤, 지구는 회복되지 않는 빙하기에 빠지고 인류는 지하 벙커 '더 콜로니'로 숨어든 이후 갈등을 그렸다.
바깥 공기는 몇 분만 노출돼도 생명을 위협하고, 난방과 식량, 에너지는 생존의 절대 조건이 된다. 영화는 극단적 설정을 택했지만, 한 가지 질문만큼은 분명히 던진다. 추위가 끝나지 않는 조건이 된다면, 사회는 누구부터 무너질 것인가.
현실의 한파는 영화처럼 영구적이지 않다. 그러나 기후변화가 진행될수록 겨울의 성격은 달라지고 있다. 추위는 길게 이어지기보다 짧은 기간 강하게 집중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북극의 찬 공기가 빠르게 남하하고, 대기 흐름이 정체되면서 한파가 한 번에 쏟아진다. 기온 수치만 놓고 보면 과거 기록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체감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는 구조다.
이런 한파는 사회의 취약한 지점을 먼저 드러낸다. 난방비 부담이 큰 저소득 가구, 단열이 취약한 오래된 주거지, 거리에서 밤을 보내는 노숙인들은 추위가 시작되는 순간 곧바로 위험에 노출된다. 준비할 시간은 짧고, 대응 여력은 계층에 따라 크게 갈린다. 같은 영하의 날씨라도 누군가에겐 불편이고, 누군가에겐 생존의 문제다.
더 콜로니가 보여준 빙하기 세계에서도 추위는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다. 콜로니 내부의 권력과 자원 배분에 따라 생존 가능성이 갈린다. 영화 속 설정은 과장이지만, 추위가 사회적 조건과 결합할 때 불평등이 증폭된다는 점은 현실과 다르지 않다. 한파 대응은 개인의 대비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주거·복지 시스템이 얼마나 작동하느냐의 문제다.
기후변화 시대의 한파는 더 이상 '겨울다운 날씨'로만 다뤄질 수 없다. 짧지만 강해진 추위는 기상 현상이 아니라 사회적 위험이다. 더 콜로니는 극단적 미래를 그렸지만, 그 상상이 지금 다시 읽히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런 날씨가 반복될수록, 가장 먼저 흔들리는 사람들을 보호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이 우리 앞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황덕현 경제부 기후환경전문기자 ⓒ 뉴스1
ace@news1.kr
영화 '더 콜로니' ⓒ 뉴스1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온이 전국 최저 -20도를 밑도는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평년보다 포근했던 겨울 흐름 뒤 찾아온 '대한'(大寒) 한파에 턱이 덜덜 떨릴 정도지만 릴게임가입머니 , 이번 추위는 기록의 관점에서 보면 '역대급'과는 거리가 있다. 기상 관측 사상 양평의 기온은 1981년 -32.6도까지, 서울은 1927년 -23.1도까지 내려간 바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출근이 걱정되는 한파는 '겨울 왕국'을 떠올리게 한다.
캐나다 영화 '더 콜로니'(The Colony)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간다. 기후재앙으로 알라딘게임 '영구적 빙하기'를 헤쳐 나가는 인류 모습을 벌써 13년 전인 2013년 그렸다. 매트릭스·존윅·미션 임파서블 등에서 굵직한 역할을 맡았던 로렌스 피시번의 모습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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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니 내부에서는 생존을 위한 규칙이 절대적이다. 식량과 에너지는 철저히 통제되고, 공동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체의 존속이 개인의 판단보다 앞선다. 주인공 샘이 속한 콜로니 7호는 다른 콜로니의 구조 신호를 받고 탐사를 결정하지만, 눈보라 속 지상에서 마주한 것은 이미 붕괴한 공동체와 인간성의 붕괴다. 극한의 추위 속에서 일부 생존자들은 식인을 통해 살아남는 존재로 변해 있었다. 영화가 보여주는 진짜 공포는 혹한 그 자체가 아니라, 추위가 인간을 어디까지 밀어붙이는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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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공기는 몇 분만 노출돼도 생명을 위협하고, 난방과 식량, 에너지는 생존의 절대 조건이 된다. 영화는 극단적 설정을 택했지만, 한 가지 질문만큼은 분명히 던진다. 추위가 끝나지 않는 조건이 된다면, 사회는 누구부터 무너질 것인가.
현실의 한파는 영화처럼 영구적이지 않다. 그러나 기후변화가 진행될수록 겨울의 성격은 달라지고 있다. 추위는 길게 이어지기보다 짧은 기간 강하게 집중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북극의 찬 공기가 빠르게 남하하고, 대기 흐름이 정체되면서 한파가 한 번에 쏟아진다. 기온 수치만 놓고 보면 과거 기록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체감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는 구조다.
이런 한파는 사회의 취약한 지점을 먼저 드러낸다. 난방비 부담이 큰 저소득 가구, 단열이 취약한 오래된 주거지, 거리에서 밤을 보내는 노숙인들은 추위가 시작되는 순간 곧바로 위험에 노출된다. 준비할 시간은 짧고, 대응 여력은 계층에 따라 크게 갈린다. 같은 영하의 날씨라도 누군가에겐 불편이고, 누군가에겐 생존의 문제다.
더 콜로니가 보여준 빙하기 세계에서도 추위는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다. 콜로니 내부의 권력과 자원 배분에 따라 생존 가능성이 갈린다. 영화 속 설정은 과장이지만, 추위가 사회적 조건과 결합할 때 불평등이 증폭된다는 점은 현실과 다르지 않다. 한파 대응은 개인의 대비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주거·복지 시스템이 얼마나 작동하느냐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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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덕현 경제부 기후환경전문기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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