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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경매시장이 뚜렷한 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다. 국내 양대 경매의 낙찰률이 3개월 연속 70%대를 이어가며 바닥을 다졌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싱가포르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는 2023년 이후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29일 미술계에 따르면 서울옥션(063170)이 27일 개최한 1월 메이저 경매는 출품된 113점 중 82점이 새 주인을 찾아 72.6%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총액은 약 41억 5000만 원으로 출품 취소된 4점을 제외한 경매 총액이 낮은 추 바다이야기프로그램 정가 기준 약 42억 5000만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출 측면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실제 서울옥션의 이날 경매에서는 치열한 경합 끝에 추정가 상단을 넘어선 작품도 여럿 나왔다. 우국원의 2024년 작품 ‘꿋꿋한 주석 병정(The Steadfast Tin Soldier)’은 시작가 2억 원에서 경쟁이 붙어 추정가 상단보다 2000만 원 높은 2억 릴게임골드몽 8000만 원까지 올랐다. 경매 수수료(18%)를 포함한 총 판매가는 3억 3000여만 원이다. 이강소의 ‘무제-93003’과 장욱진의 ‘배와 고기’ 역시 시작가를 1억 원가량 웃도는 2억 2000만 원, 2억 원에 각각 낙찰됐다. 추정가 4000만~8000만 원에 출품된 김선우의 ‘파이오니아(The Pioneer, 2023)’ 역시 1억 원에 새 주인을 릴게임추천 찾았다.
이우환 ‘다이알로그(2006)’ /제공=케이옥션
장욱진, 배와 고기(1960) /제공=서울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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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개최된 서울옥션 1월 경매에 출품된 헌재 심사정의 ‘쌍작도(1759, 왼쪽)’과 ‘쌍치도’는 각각 9300만 원, 8900만 원에 낙찰돼 추정가 2000만~6000만 원을 훌쩍 넘어섰다. /제공=서울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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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린 케이옥션(102370)의 1월 경매도 71.7%의 낙찰률로 마무리됐다. 최종 출품된 92점 중 66점이 새 주인을 찾은 가운데 ‘블루칩’ 작가들의 고가 작품이 여럿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쿠사마 야요이의 ‘버터플라이 “TWAO”’가 9억 8000만 원에, 이우환의 100호 크기 ‘다이얼로그’와 김창열의 초기 역작 ‘물방울 ABS N° 2’가 각각 8억 9000만 원, 8억 8000만 원에 잇따라 낙찰됐다. 케이옥션의 낙찰총액은 약 69억 원에 이른다.
쿠사마 야요이의 버터플라이 “TWAO” /제공=케이옥션
전문가들은 미술품 경매시장이 바닥을 다진 후 회복세로 접어든 국면으로 보고 있다. 두 경매사의 낙찰률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50~60% 수준에 머물렀지만 하반기 들어 좋은 작품이 풀리기 시작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특히 지난해 11월 뉴욕 경매 시즌에서 크리스티와 소더비 등 글로벌 경매사가 총 22억 달러(약 3조 1000억 원)어치 거래를 성사시키며 침체 분위기를 뒤집자 국내 시장도 영향을 받았다. 서울옥션은 11월 마르크 샤갈의 ‘꽃다발’을 국내 경매 사상 최고가인 94억 원에 거래했고 낙찰률도 10월 56.5%에서 72.3%까지 끌어올렸다. 글로벌 미술 시장은 연초부터 분위기가 좋다. 소더비는 27일(현지 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현대미술 경매에서 미술품 62점을 총 1310만 달러(약 186억 원)에 낙찰시키며 2023년 이후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매 시장도 ‘조용한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자산 시장 전반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손이천 케이옥션 수석경매사는 “1월 경매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특히 국내외 시장이 탄탄하게 형성된 ‘블루칩’ 작가들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최근 원화 가치 하락 가팔랐던 상황 속에서 현금 대신 글로벌 시장에서 환금성이 높은 미술 자산으로 전환이 이뤄지는 모습이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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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다이알로그(2006)’ /제공=케이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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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의 버터플라이 “TWAO” /제공=케이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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