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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게 상황인지를 찾자니 벌써 지금의 애인 친구들과지난 2일 부산 강서구 경일중학교 교무실에서 교사 김훈민씨가 PenGPT를 이용해 입학식 현수막 시안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
“PenGPT로 기획안이나 결재문건을 빠르게 쓸 수 있게 되면서 수업 외 업무 시간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지난 2일 새 학기 준비가 한창인 부산 강서구 경일중학교 교무실에서 만난 3학년 담임 김수경(30ㆍ영어교과)교사는 “시간 여유가 생기면서 반 아이들을 살피는 데 더 신경 쓸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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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골드몽 “잡무 시간 줄어”
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PenGPT는 지난해 8월부터 교육청이 운영을 시작한 인공지능(AI) 비서의 명칭이다. ‘Pen’은 부산 교육 네트워크(Pusan Education Network)의 약자다. 부산시교육청의 주요 학사 자료를 사전 학습해 명령어(프롬프트)만으로 교직원의 업무 수행 비서 기능을 제공하는 생성 손오공릴게임예시 형 인공지능(GP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으로, 교직원 업무 경감을 위해 도입됐다.
이날 김훈민(35ㆍ국어교과) 교사가 PenGPT에 ‘입학식 현수막을 만들어달라’는 명령어와 함께 참조 이미지를 입력하자 30여초 만에 ‘새봄을 환영한다’는 문구가 적힌 시안이 완성됐다. 장소와 릴게임사이트 시간을 입력하고 크기를 조정하는 것도 간단한 프롬프트로 가능했다. 김씨는 “예전같으면 유료 툴 사용법을 익혀 제작에 반나절 가까이 걸린다”며 “수업 연구에 들일 수 있는 시간이 더 넉넉해져 만족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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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기획안이나 공문, 가정통신문 작성을 포함해 ▶회의 내용을 녹음한 뒤 발언자별 주요 내용과 쟁점, 후속 업무를 정리해주는 회의록 기능 ▶외국인 학생 가정에 보낼 안내문 번역 등 기능도 자주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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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배 뛴 사용량, 보안성도 높 릴게임황금성 아
이를 통한 업무 경감에 대한 교사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 설문(지난해 10월, 응답자 3333명)에서 교직원 81.5%가 PenGPT 기능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PenGPT를 이용해 처리되는 업무량은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해 8월 3900만7224토큰에서 12월엔 26억6317만9077토큰으로 약 68배 뛰었다. ‘토큰’은 데이터를 쓴 양을 뜻하는데, 1000토큰이면 한글 기준 약 1600자 정도의 데이터를 썼다는 의미다.
PenGPT는 서비스 시작에 앞서 국가정보원의 보안성 검토를 거쳤다. ‘사주’ ‘운세’ 같은 비업무 키워드는 걸러내며, 전화번호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는 결과물에서 자동으로 흐리게 처리한다. 학습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명령이나 질문엔 ‘근거가 없다’고 답해 할루시네이션(AI가 없거나 잘못된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생성하는 현상)을 차단하도록 설정됐다.
부산시교육청 교육연수정보원에서 교직원 대상 PenGPT 연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부산시교육청
조선옥 부산시교육청 학교지원팀 장학관은 “서울이나 경북교육청에서도 AI비서 기능을 제공한다. PenGPT는 학사자료를 사전 학습한 상태에서 비서 기능을 제공하고, 자체 개발한 모델이 아니어서 구축ㆍ매몰 비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PenGPT는 민간 업체인 웍스AI가 서비스한다. 구독제와 달리 데이터를 쓴 만큼 비용을 내는 ‘종량제 요금제’ 방식으로 교직원 2만2039명이 이용중이며 부산 교육청이 한 달에 내는 비용은 약 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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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정체성 지키며 써야” 우려도
PenGPT 활성화를 걱정스레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부산컴퓨터과학고에 근무하며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정보통신기술(ICT) 연수 업무를 맡는 이분여(52) 교사는 “교사의 정체성이나 전문성이 중요한 업무까지 PenGPT에게 ‘외주’를 맡기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예가 시험문제 출제나 검토, 생활기록부 작성 업무라고 했다. 그는 “수업 내용과 학생 이해 정도를 파악해 시험 문제를 내고 오류가 없는지 검토하는 건 교사의 가장 핵심적인 업무다. 보안이 보장된다고 해도 편리함 때문에 이런 업무를 PenGPT에게 맡기면 교사의 정체성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기록부 작성도 마찬가지다. 학생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본 교사가 직접 기록해야 한다”며 “요즘은 어떤 텍스트가 생성형 AI로 작성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손쉽다. 학생이 생기부 내용을 검토했을 때 ‘AI 작성률 90%’라고 확인된다면, 선생님은 얼굴을 들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교사들을 상대로 PenGPT 연수를 할 때 늘 이런 점을 강조한다고 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로서 전문적ㆍ윤리적 사용을 규정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있다”며 “PenGPT의 성능 향상과 함께 연수를 통한 올바른 사용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김민주 기자 kim.minju6@joongang.co.kr
“PenGPT로 기획안이나 결재문건을 빠르게 쓸 수 있게 되면서 수업 외 업무 시간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지난 2일 새 학기 준비가 한창인 부산 강서구 경일중학교 교무실에서 만난 3학년 담임 김수경(30ㆍ영어교과)교사는 “시간 여유가 생기면서 반 아이들을 살피는 데 더 신경 쓸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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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GPT는 서비스 시작에 앞서 국가정보원의 보안성 검토를 거쳤다. ‘사주’ ‘운세’ 같은 비업무 키워드는 걸러내며, 전화번호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는 결과물에서 자동으로 흐리게 처리한다. 학습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명령이나 질문엔 ‘근거가 없다’고 답해 할루시네이션(AI가 없거나 잘못된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생성하는 현상)을 차단하도록 설정됐다.
부산시교육청 교육연수정보원에서 교직원 대상 PenGPT 연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부산시교육청
조선옥 부산시교육청 학교지원팀 장학관은 “서울이나 경북교육청에서도 AI비서 기능을 제공한다. PenGPT는 학사자료를 사전 학습한 상태에서 비서 기능을 제공하고, 자체 개발한 모델이 아니어서 구축ㆍ매몰 비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PenGPT는 민간 업체인 웍스AI가 서비스한다. 구독제와 달리 데이터를 쓴 만큼 비용을 내는 ‘종량제 요금제’ 방식으로 교직원 2만2039명이 이용중이며 부산 교육청이 한 달에 내는 비용은 약 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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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GPT 활성화를 걱정스레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부산컴퓨터과학고에 근무하며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정보통신기술(ICT) 연수 업무를 맡는 이분여(52) 교사는 “교사의 정체성이나 전문성이 중요한 업무까지 PenGPT에게 ‘외주’를 맡기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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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로서 전문적ㆍ윤리적 사용을 규정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있다”며 “PenGPT의 성능 향상과 함께 연수를 통한 올바른 사용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김민주 기자 kim.minju6@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