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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025년 11월12일 서울 은평구 은평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수험표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학년도 ‘영어 불수능’ 원인 중 하나로 출제 문항의 완성도 하락이 지목됐다. 품질이 떨어지는 다수의 출제 문항을 걸러내다가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뜻이다. 교육계에선 출제위원 선발과 검토 과정 전반 등에 부실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2026학년도 대학 체리마스터모바일 수학능력시험 영어는 예년보다 문항 교체가 빈번했다”며 “사교육 연관성 문항 배제뿐 아니라 지문을 포함한 문항의 완성도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수능 문제 출제는 인쇄 기간을 제외하면 약 23일로 길지 않다. 검토 과정에서 교체 문항이 많을수록 전반적인 난이도 조절에 실패할 위험이 크다. 수능 문항 확정은 출제위원단의 문항 제출→검토 야마토무료게임 위원단의 검토→출제위원단의 수정·보완 단계를 거친다. 검토위원단은 문항의 오류 여부, 교육과정과의 적합성, 난이도 등의 잣대로 출제위원단 제출 문항을 살핀다.
평가원은 “방대한 양을 제한된 인원이 점검함에 따라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단계적으로 지문 또는 문항이 교체된다”며 “사교육 연관성 문항이 뒤늦게 배제되거나, 검토위원단이 발견한 내용 사이다쿨 을 출제위원단이 반영하지 않았거나, 출제·검토위원단이 사교육 연관성과 관련된 부분을 놓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문 또는 문항 교체의 원인 중 하나로 ‘완성도 하락’을 평가원이 지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완성도 하락의 구체적 양상에 대해선 ‘보안’을 이유로 평가원은 언급하지 않았다.
수능 출제 경험이 많은 교 무료릴게임 사 사이에선 평가원의 이런 진단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수능 출제 경험이 있는 한 교사는 “영어는 외국 저작물의 원문을 수정하기 어렵다는 특성상 기존 사교육 문제와 겹치지 않으면서 적정한 수준의 지문 자체를 찾기 어렵다”며 “사교육 연관성 배제, 교육방송(EBS) 자료 연계, 최상위권 변별, 절대평가 유지라는 양립이 어려운 요구들 릴박스 을 동시에 충족하려다 보니 출제에 무리수가 생긴다”고 밝혔다.
과거보다 어려워진 출제위원 수급에 주목한 시각도 있다. 또 다른 교사는 “(윤석열 정부 때) 사교육 카르텔 수사 여파로 베테랑 교사들이 감사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해 (출제위원) 참여를 기피하는데다, 학기 중 장기간 학교를 비우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교사도 적잖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가원이 출제위원 인력 풀 안에서 무작위로 선정해 전화를 돌리는데, 해마다 전화받았다는 교사가 많은 건 그만큼 인력 풀이 좁다는 걸 뜻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초 평가원을 대상으로 출제·검토 과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나 두달이 넘도록 아무런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교육부 관계자는 “조사는 끝났다. 설 연휴 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조사 내용에 대해선 답변하기 어렵다”고만 말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2026학년도 ‘영어 불수능’ 원인 중 하나로 출제 문항의 완성도 하락이 지목됐다. 품질이 떨어지는 다수의 출제 문항을 걸러내다가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뜻이다. 교육계에선 출제위원 선발과 검토 과정 전반 등에 부실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2026학년도 대학 체리마스터모바일 수학능력시험 영어는 예년보다 문항 교체가 빈번했다”며 “사교육 연관성 문항 배제뿐 아니라 지문을 포함한 문항의 완성도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수능 문제 출제는 인쇄 기간을 제외하면 약 23일로 길지 않다. 검토 과정에서 교체 문항이 많을수록 전반적인 난이도 조절에 실패할 위험이 크다. 수능 문항 확정은 출제위원단의 문항 제출→검토 야마토무료게임 위원단의 검토→출제위원단의 수정·보완 단계를 거친다. 검토위원단은 문항의 오류 여부, 교육과정과의 적합성, 난이도 등의 잣대로 출제위원단 제출 문항을 살핀다.
평가원은 “방대한 양을 제한된 인원이 점검함에 따라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단계적으로 지문 또는 문항이 교체된다”며 “사교육 연관성 문항이 뒤늦게 배제되거나, 검토위원단이 발견한 내용 사이다쿨 을 출제위원단이 반영하지 않았거나, 출제·검토위원단이 사교육 연관성과 관련된 부분을 놓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문 또는 문항 교체의 원인 중 하나로 ‘완성도 하락’을 평가원이 지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완성도 하락의 구체적 양상에 대해선 ‘보안’을 이유로 평가원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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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보다 어려워진 출제위원 수급에 주목한 시각도 있다. 또 다른 교사는 “(윤석열 정부 때) 사교육 카르텔 수사 여파로 베테랑 교사들이 감사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해 (출제위원) 참여를 기피하는데다, 학기 중 장기간 학교를 비우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교사도 적잖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가원이 출제위원 인력 풀 안에서 무작위로 선정해 전화를 돌리는데, 해마다 전화받았다는 교사가 많은 건 그만큼 인력 풀이 좁다는 걸 뜻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초 평가원을 대상으로 출제·검토 과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나 두달이 넘도록 아무런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교육부 관계자는 “조사는 끝났다. 설 연휴 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조사 내용에 대해선 답변하기 어렵다”고만 말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